순환출자와 현대차그룹 승계 이야기

순환출자란?

순환출자(順環出資)는 순환으로 출자를 통해 적은 자본으로 기업을 소유 하는것을 의미합니다.

예를들어,

A기업의 대주주는 김씨,

A기업이 출자를 통해 B기업의 대주주가 되고,

B기업이 출자를 통해 C기업의 대주주가 되고,

증자를 통해 C기업이 A기업의 지분을 가지게 되면서 순환출자 구조가 완성됩니다.

김씨는 A기업만 소유하고 있지만 B,C 기업도 지배할 수 있는 구조가 됩니다. 각각 기업들이 출자를 통해 다음 기업들을 지배하고, 자본금도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양기업(A-B)간 상호출자는 금지규정이 있지만, 순환출자에 대해서 특별한 규정은 없습니다.

현대그룹
현대그룹

순환출자 장단점

순환출자의 장점은 명확합니다. 적은 돈으로 여러 기업을 지배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단점은 하나의 기업이 부실해지면 그 기업으로 출자한 다른기업도 부실해 질 수 있는 연결고리가 생기게 됩니다. IMF 당시 순환출자의 위험성이 드러나면서 많은 기업들이 순환출자를 버리고 지주회사 체제로 갈아타는 계기가 되었죠. (1990년대 까지만 해도 지주회사 체제가 불법이기때문에 순환출자 형태를 유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주회사에 대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순환출자
순환출자

현대차그룹 승계

현대차그룹도 국내 대표적 순환출자 기업 중 하나입니다. (이외에도 삼성그룹, 롯데그룹등이 있음.)

현대차 > 기아차 > 현대모비스 > 현대차 순환출자 구조를 가지고 있고, 현대모비스가 지주회사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순환출자 구조해소) 그러나 정의선 회장은 현대모비스의 지분률이 적기 때문에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1년 8월 기준 0.32%)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 자본금을 만들어 현대모비스 지분률을 높여야 하는데요,

첫번째 카드로 현대글로비스가 있습니다. 정의선 회장의 글로비스 지분률은 23.3% 정도로 1조 7200억원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글로비스 지분을 처분하고 모비스 지분을 매수하는 방법이 있죠.

두번째 카드는 현대엔지니어링 IPO 입니다. 정의선 회장은 11.2% 정도의 지분을 가지고 있구요, 상장전 현대엔지니어링의 대략적 가치는 10조 가량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글로비스와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을 합치면 3조 이상의 자본금이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통해 지주사가 될 수 있는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인수해 안정적으로 현대그룹 지배권을 가지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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